우수절기가 지났지만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연탄이 필요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화재현장을 잠시 뒤로하고 소방관들이 사랑의 연탄배달부로 변신했습니다.
nib 남인천방송, 원태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모여 하나의 긴 줄을 이뤘습니다.
일사분란하게 사람들이 움직이자 수천장의 연탄은 어느덧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불철주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남부소방서 소방관들이 오늘은 사랑의 연탄 배달부로 변신한 것입니다.
주현만 /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근무를 끝내고 쉬어야 되는 사람들이 스스로 희망해서 이 자리에 나온 것입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지점에서도 연탄배달에 도움의 손길을 보탰습니다.
손기언 /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장
“꽃샘추위로 지금이 보통 연탄이 모자란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배달된 연탄만 모두 3천600여장.
장애인 가정과 저소득층 등 남구 장애인복지관이 선정한 15가구에 모두 배달됐습니다.
연탄배달이 끝난 후 소방관들은 기초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주민들에게 소화기 사용법도 자세히 일러줍니다.
고생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에 노인들은 감사함과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이순애 / 남구 학익동
“이렇게 도와주는데 얼마나 고마워. 추운 날씨에 고생을 어찌나 하는지 참.”
막바지 겨울 추위가 몸을 움츠리게 하지만 소방관들의 이웃사랑으로 주민들에겐 봄이 더욱 가깝게 느껴집니다.
nib뉴스 원태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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