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국회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정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을 위한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김용민 기자입니다.
정홍원 국무총리후보자 인사 청문회 둘째날.
여야 의원들은 정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한 검증에 치중했습니다.
위원들은 우선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1997년 첫 신체검사에서 1급을 받고 4년 뒤 재검에서 디스크로 면제 받은 것과 관련해 정 후보자는 병으로 군대를 못가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병으로 인해서 군대를 못가게 돼 참으로 안타깝고 군을 필한 우리 국민들이나 부모님들께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재산 증식 의혹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김해시 삼정동 땅은 채비지를 조합으로부터 매입한 것으로 투기목적이 아니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보통 투기를 한다면 개발 예정 정보를 얻어서 미리 사는게 투기 아닌가? 개발 끝나고 구획정리 끝난걸 산걸 투기라고 하면 그렇고."
전관예우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위원들은 로펌에서 전관예우를 받은 뒤 다시 공직사회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질타했습니다.
또 선관위 상임위원 재직 당시 황제성 외유출장을 다녀온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 후보자는 외유는 아니지만 부인 동반한 것은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와 함께 박지만 씨 마약사건 구형 봐주기, 부산 재송동 땅 투기, 새서울 아파트 분양 등 각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오늘까지 청문회를 진행한 뒤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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