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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내일 중앙정부 고위 인사가 참석하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감의 뜻과 함께 행사 자체를 취소하라고 강력 촉구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정부가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인 시마지리 아이코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본 내부에선 총리나 각료가 아닌 차관급을 참석시키는 건 한국에 대한 배려라는 해명성 해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우리 정부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시마네현에서 지방 차원으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 당국자가 참석한 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특히 한일간의 우호증진을 위해선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개최와 정부 대표 파견은있어서는 안 될 행동이라는 입장입니다.

외교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측에 행사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태영 대변인 / 외교통상부

"일본의 시마네현 당국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주최하고 또 여기에 일본 중앙정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러한 행사의 취소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발표한대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중앙 정부 인사가 참석한 사실이 확인되면, 정부 차원의 논평을 내고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들여 항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의 수위를 한 단계 높이면서 한일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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