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원들이 일본 정부에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해 공식 사과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서한을 보낸건데,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미국 하원의원들이 취임 후 처음 미국을 찾는 아베 일본 총리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마이클 혼다 의원과 스티브 이스라엘 의원은 주미 일본 대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일본 정부와 아베 신조 총리가 고노 담화의 수정 가능성을 내비친 데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의원은 고노담화 수정은 미 일 관계에 엄청난 외교적 파장을 가져오고 이웃 국가들과도 긴장을 촉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역사적 책임을 인정하고 적절한 관심과 교육,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고노 담화는 지난 1993년 당시 관방장관이 일본 군이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사과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한은 일본이 1930년대부터 2차 세계대전 말까지 한국, 중국 등에 20만명의 젊은 여성들은 강제 성노예로 동원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안부에게 가해진 폭력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두 의원은 조만간 하원에 제 2의 위안부 결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는 총선 전 담화 수정을 공약했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담화에 역사 인식 문제는 담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우리 시각으로 내일 미국 워싱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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