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딸에서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기까지.
박근혜 제18대 대통령의 발자취를, 김현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12살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 청와대 생활을 시작한 박근혜 대통령.
1974년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피격 사건으로 암살된 후 22살에 어머니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5년 뒤 아버지마저 피살되면서 청와대 생활 15년 만에 부모님을 모두 떠나보냅니다.
이후 18년 동안 사회사업 등에 전념하다 1997년 불어닥친 IMF외환위기를 계기로, 박 대통령은 정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이듬해 박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생을 시작합니다.
국회 첫 등원 인사(1998년)
"나라가 어려운 때에 정치에 입문하게 되어 더욱 어깨가 무겁습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2004년 한나라당 대표가 된 박 대통령.
불법 대선자금과 탄핵 역풍으로 끝없이 침몰해가던 한나라당 대표가 된 박 대통령은 천막당사 시대를 여는 결단력을 보였습니다.
냉소적이었던 여론이 돌아서면서 선거마다 승리로 이끌어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정치적 위상을 다시한번 드높입니다.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도 있었습니다.
2006년 지방 선거 지원 유세 도중 면도칼 테러로 생명의 위협을 겪기도 하고,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패하면서, 시련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후, 당 비대위원장으로 재등장하며,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했고, 그 여세를 몰아 결국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됩니다.
광화문 당선 인사(지난해 12월 19일)
"앞으로 국민께 드린 약속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대통령이 돼서 여러분이 기대하시던 국민행복시대를 열겠습니다"
대통령의 딸에서 첫 여성 대통령으로 청와대의 주인이 된 박근혜 대통령.
원칙과 신뢰의 정치를 강조한 박근혜 호가 희망의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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