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앞서 전해드린대로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박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지수 기자, 어서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을 밝혔는데요.
내용 한 번 짚어주시죠.
네,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그리고 문화융성, 이 세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우선 경제부흥은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통해 이끌겠다고 답했는데요.
대통령이 생각하는 창조경제가 무엇인지 함께 들어보시죠.
박근혜 대통령
"창조경제는 과학기술과 산업이 융합하고,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간의 벽을 허문 경계선에 창조의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창조경제'란 기존의 시장을 단순히 키우는 방식이 아니라 융합의 터전 위에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인데요.
과학기술과 IT산업을 담당할 미래창조과학부가 앞장서서 창조경제를 이끌게 됩니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사람인데요.
한 사람 한 사람이 국가의 가치를 높이고 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또 창조경제가 꽃을 피우려면 경제민주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는데요.
중소기업 육성 정책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게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동규 / 전 중소기업청장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들을 고쳐서 땀흘려 열심히 일하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기대됩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 주체들이 다함께 힘을 모으면 국민이 행복해지고 국가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그 토대 위에 경제부흥을 이루고 국민이 행복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을 무엇보다 강조해 왔는데요.
이를 국민행복의 필수 요건으로 지목했죠.
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행복의 조건으로 안전과 교육을 꼽았는데요.
이 두 가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도, 여성이나 장애인 또는 그 누구라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정부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가 아무리 발전해도 국민의 삶이 불안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안전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개인의 꿈을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일은 교육에서 시작된다며 교육의 역할을 강조했는데요.
학벌과 스펙이 아닌 개개인의 꿈과 끼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능력 위주의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능력을 평가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류석춘 교수 / 연세대 사회학과
"능력 위주로 바꾸는 것이 굉장히 바람직한 일이지만, 능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잘 생각하고 제도적인 대처가 있어야지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문화 발전도 언급했는데요.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한류 문화는 5천년 동안 이어져온 문화유산과 정신문화로 이뤄졌다며 국민 모두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통한 일자리 마련 약속도 거듭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다양한 장르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산업 육성을 통해 창조경제를 견인하고, 새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또 박 대통령은 다문화시대를 맞아 인종과 언어, 이념과 관습을 넘어 하나되는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 위협과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죠?
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는데요.
확실한 억지력을 바탕으로 남북간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더 이상 핵과 미사일 개발에 아까운 자원을 소모하면서 전 세계에 등을 돌리며 고립을 자초하지 말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함께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군 통수권자로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3차 핵실험에 이어, 추가 도발 위협을 계속하는 북한에 "결국 피해자는 북한이 될 것이라며 하루 빨리 핵을 내려놓고 평화와 공동발전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안보 위기 속에서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통일에 대한 의지를 지켜나가겠다고 못박았는데요.
"확실한 억지력을 바탕으로 남북 간 신뢰를 쌓기 위해 한 걸음 씩 나아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주변국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성준 /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우리나라 최대 동맹국인 미국과 지금 북한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중요하게 협의하고 있는 중국 등과 충분하게 협의와 검토를 거쳐서 대화의 계기를 마련해야될 것이다."
박 대통령도 북한 뿐 아니라 주변 나라들과 더욱 강력한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협력을 넓히는데 힘써 '지구촌 행복시대'를 열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세계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고민하고, 지구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선진국가로서 한반도의 위상과 책임도 강조했습니다.
네, 이지수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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