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오늘도 외국사절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성욱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아침 9시 30분 캐나다 존스톤 총독 접견으로 외교 사절과의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존 스톤 총독에게 취임식 참석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특히 올해가 한·캐나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은 '캐나다의 해'를 캐나다는 '한국의 해'를 선언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10시에는 도닐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당선 직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축하 성명을 발표하고 취임에 맞춰 대표단을 파견해 준 데 대해 감사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밖에도 오전까지 에스삐노사 페루 부통령, n엘리야슨 유엔사무부총장 등을 잇따라 만나며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오후에도 후쿠타 모리 일본 전 총리와 조 안 베트남 부주석 등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네. 그리고 어제 일본 아소 타로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는 일본의 그릇된 역사 인식에 대한 박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 일본의 아소 타로 부총리를 만나 25분간 회동했습니다.
특히 이번 만남은 최근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정부인사를 파견해 우리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한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을 받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비공개 접견에서 양국이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화해와 협력의 미래로 나가야 함에도, 역사 문제 등 현안들이 양국 관계 발전을 가로 막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우호관계 구축을 위해 역사를 직시하면서 과거의 상처가 더 이상 덧나지 않고 치유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피해자의 고통에 대한 진심어린 이해가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양국 지도자들이 신중한 말과 행동을 통해 신뢰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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