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울음소리가 다시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출생아 수가 3년째 늘면서 '초저출산국' 탈출이 눈앞에 다가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통계청 출생·사망 통계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재작년보다 1만 3천 명, 2.8% 늘어난 48만 4천300명이었습니다.
2010년부터 3년째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재원 과장 / 통계청 인구동향과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 계획 1차가 2006년도에 시행되고, 2차 계획이 2010년도에 시행되면서 출산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고 그 위에 작년에 흑룡 효과가 있어서 (출생아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도 1.3명으로 3년째 늘어나, 11년 만에 초저출산국 탈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합계 출산율은 2001년 초저출산의 기준선으로 꼽히는 1.3명으로 줄어든 뒤, 2005년 1.08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하고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태어난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 수인 성비는 재작년과 같은 105.7로 정상을 나타냈습니다.
10년 전 140을 넘던 셋째아 성비도 꾸준히 떨어져, 지난해엔 109.2를 기록했습니다.
산모의 평균 연령은 2010년 처음 30세를 넘어선 뒤 꾸준히 높아져, 지난해엔 가장 높은 31.6세가 됐습니다.
시도별로는 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출생아가 늘었습니다.
특히, 인천과 울산, 제주가 6% 이상으로 증가율이 두드러졌습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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