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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선 결과, 안정적인 정부 구성이 불투명해지자 불안감이 번지면서 유럽 증시가급락했습니다.

결국 이탈리아가 유로존을 위기에 빠뜨린 그리스의 전철을 밟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이탈리아 총선 결과 하원에서 중도좌파 민주당이 근소한 격차로 겨우 과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상원에서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이 제 1당으로, 단독 과반을 차지한 정당이 없습니다.

상하원이 주도하는 정당이 좌우로 갈리면서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정당간 주도권 다툼으로 이탈리아 의회가 무기력해지면서 재정 감축 등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결국 정부 구성에 실패한다면 지난해 재선거를 치렀던 그리스의 전철을 밟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긴축과 재정개혁을 주장하는 민주당 집권이 좌절되면 경제불안이 나타나 유로존 재정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

“유럽 채무위기를 극복하는데 이탈리아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새 정부도 안정 정책과 개혁을 지속해야 합니다.”

충선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탈리아 증시는 물론 다른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유로존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의 정치 불안이 유로존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도미노처럼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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