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싱글족' 참 많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남자 5명 중 1명은 평생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생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지낼 확률은 얼마나 될까?
통계청이 처음으로 성별, 연령별로 혼인상태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혼인상태생명표'를 작성해봤더니, 2010년에 태어난 남자 아이의 20.9%, 즉 5명 중 1명은 평생 미혼으로 지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반면 여자는 84.9%가 한번은 결혼하는 것으로 나타나, 남자보다 혼인 확률이 높았습니다.
남녀 모두 결혼을 늦추거나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생애초혼확률은 10년 전보다 남자는 5.8% 포인트, 여자는 6.0%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초혼연령도 남자는 33.3세, 여자가 30.1세로, 10년 사이 각각 1.7세, 1.6세 늦어졌습니다.
결혼을 하더라도 부부 4쌍 중 1쌍은 이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 태어난 남자 아이의 이혼 확률은 25.1%, 여자는 24.7%로, 10년 전보다 각각 2.4% 포인트, 2.7%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또 이혼하거나 사별한 이들이 재혼할 확률은 모두 남자가 높았습니다.
이재원 과장 / 통계청 인구동향과
"이혼시 재혼하는 확률은 남자가 58.1% 여자가 56.1%로 남자가 더 높습니다. 사별 후 재혼하는 확률도 남자가 3.0%. 여자가 0.8%로 남자가 높습니다"
통계청은 이번 자료가 가족이나 혼인 관련 정책, 연금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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