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형무소가 역사관으로 바뀌어 국민들이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3.1절을 앞두고 문인수 시니어기자가 이 역사관을 취재했습니다.
감옥, 형무소라는 이름으로 민족의 아픔을 증언했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이제는 그 굴절된 역사를 접고 독립 운동가들의 넋을 기리는 교육장으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관람객과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독립의 얼을 배우고 있습니다.
정서진/서울 수리초교 3학년
고선진/서울 본동초교 4학년
"독립 운동가가 여기 많이 갇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어떤 고문 을 당했는지 많이 알게 됐어요."
독립의사를 만방에 선언한 민족대표 33인의 회의 모습.
대한제국 말기의 을사늑약과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반발한 의병활동 자료도 볼 수 있습니다.
국권회복에 목숨을 바친 5천여 선열들의 사진과 기록들이 온 벽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김은하 / 뮤직톡톡박물관학교 교사
“독립 투쟁을 하고 돌아가신 분들을 직접 공부하고 우리가 그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잘 사는 나라일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싶어서..”
벽관에 갇히면 얼마나 답답할까요?
외국인들이 벽관에 들어가 직접 고문체험을 합니다.
어린이들도 용수를 쓰거나 수갑을 차보는 등 선열들의 고초를 몸소 체험합니다.
꽃다운 나이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던 유관순 열사.
한 평 남짓의 싸늘한 지하 감옥에서는 지금도 그녀의 만세선창 소리가 이명으로 들려옵니다.
11,12,13옥사와 사형장은 선열들의 넋이 깃든 역사의 현장으로 국가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해마다 3.1절이 되면 당시의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김태동 학예연구사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여성독립운동가 전시관을 개관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많은 독립 운동가들의 자료를 모으고 발굴하여 독립 운동가들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고자 계획에 있습니다."
사형장 입구의 통곡의 미루나무.
일제가 1923년 사형장 준공 당시 심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저 미루나무가 고초를 겪으면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선열들의 주권운동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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