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94주년 기념식이 내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거행됩니다.
선조들의 만세 정신을 기리는 만세 행렬도 전국 곳곳에서 재현됩니다.
신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1919년 3월1일, 한반도 전역에 울려 퍼진 만세 행렬.
故 곽명리 선생은 독립선언서를 원산에 퍼뜨려 만세 운동을 주도한 죄로, 1년 반 동안 옥고를 치러야했습니다.
선생의 외손녀 국재열 여사는 외할아버지의 고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국재열 / 故 곽명리 선생 외손녀
"고문도 아마 당하셨는것 같아요. 할머니가 와서 우리 어머니를 붙들고 울더라고요. 그때 어린 마음에도 아주 괴로웠어요."
선생의 작고 70여 년만에 그 공로를 기리는 훈장을 대신 받게 된 손녀딸은 조국에 감사할 뿐이라는 말을 합니다.
국재열 / 故 곽명리 선생 외손녀
"우리 독립 유공자 가족들을 챙기는 게 너무 감사하고 대한민국이 앞으로 번영 위해서 나라가 번창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 많이 돕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3·1절 94주년인 내일 새 정부들어 처음으로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이 주어집니다.
고 곽명리 선생과 고 신형균 선생이 최고 영예인 건국훈장애족장을 수상하는 등 모두 5명의 독립지사들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이밖에도 서울 서대문 형무소와 종로일대에서 만세 운동이 재현되는 등 전국 248곳에서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는 만세 물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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