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시작됐습니다.
시진핑 총서기가 국가주석을 맡게 되면서, 앞으로 10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시진핑-리커창 쌍두 마차 체제가 공식 출범합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양회의 하나인 전국 인민 정치협상회의 정협이 어제 오후 개막했습니다.
위정성, 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전국인민 정치협상회의 제 12기 전국위원회 제 1차 회의의 개막을 선언합니다.”
정협은 중국의 최고 국정 자문기구로 공산당의 정책 결정에 앞서 다른 정당의 의견을 수렴해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내일은 형식상 최대 권력기구인 전인대, 즉 전국인민대표회의도 열릴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2천여 명의 대표들이 열흘 동안 국정을 토론하고 올해 국정 운영 청사진도 제시합니다.
전인대와 더불어 양회로 불리는 이번 정치행사는 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어 나갈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체제를 공식화 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 양회에서는 일본과의 센카쿠 분쟁 등 영유권 갈등에 대처하기 위해 해양국의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전쟁을 할 수 있고 전쟁을 하면 승리하는 게 강한 군대의 목표입니다.”
또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제시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경제 체질 개선에 주력할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양회는 향후 5년을 나아가 10년 동안 중국을 이끌 핵심 인선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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