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심야 난동을 부리고 도주한 미군들을 경찰이 오늘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수 기자, 미군들을 오늘 소환 조사한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시민을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린 뒤 경찰을 차로 치고 도주한 혐의로, 미군 B일병에게 오늘 오전까지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당시 차에 함께 탔던 C 하사와 미군 군속 여성 한 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죄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이들을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미8군 크리스 젠트리 부사령관은 어제 경찰서를 방문해 사과하고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B 일병 등은 지난 2일 밤 11시 50분쯤 서울 이태원에서 시민들에게 실제 총과 비슷한 장난감 총을 쏘는 등 난동을 부리다 도주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추격한 경찰을 차로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총에 어깨를 맞은 미군 B일병은 미군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사실 이같은 미군 범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경찰청 집계를 보면 단순 폭행과 성추행 등 주한 미군 관련 범죄로 당국에 접수된 사건은 해마다 200~300건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미군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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