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번씩 버스에서 간식을 나누며, 대화를 통해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선도하는 봉사자들이있어 화제입니다.
최예진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경기도 안산의 한 공원.
저녁 8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곧 이곳을 찾을 청소년들을 위해 간식을 서둘러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이곳에서는 한 대의 버스가 청소년들을 맞습니다.
이 봉사활동은 사단법인 들꽃청소년세상과 함께걷는아이들이 공동운영하는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EXIT’입니다.
이곳을 찾는 십대들은 학교를 마치고 오는 학생부터 길거리를 떠도는 아이들까지 다양합니다.
10대 청소년들은 버스에서 같은 또래들을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EXIT는 관리가 필요한 거리의 아이들을 돌보고 속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는 청소년들의 말을 들어주는 공간입니다.
염희진 / 청소년 운영위원장
"저같은 어린아이들 예의 없을 수도 있는데 마음으로 얘기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고민상담 잘 들어주시고 친구처럼 대해주셔서…."
자원 봉사자들은 이 곳을 찾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을 연결해주는 브릿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멘토가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해 인기도 높습니다.
공현주 / 자원 봉사자
“버스에서는 아이들과 친목이 먼저 형성이 되어야 할 것 같고요. 일주일에 한번이 너무 아쉽다라는 의견들도 있어요. 저희말고도 대체할 자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버스가 문을 닫는 새벽한시.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집으로 가지만 갈 곳이 없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에게 안정적인 도움을 줄 수 없는 봉사자들의 마음은 안타까울 뿐입니다.
캠퍼스리포트 최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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