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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막말 日 록밴드 '고소'
등록일 : 201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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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우주의자들의 횡포가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록밴드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부'로 비하하는 막말 노래를 보내 온 것에 대해 피해 할머니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표윤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의 극우주의 록밴드 '벚꽃 난무류'가 유튜브에 올린 뮤직비디오입니다.

노래 제목은 물론 노랫말 전체가 한국에 대한 욕설로, 입에 담기도 힘든 수준입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라고 지칭하며 '죽여야' 한다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급기야 지난달 말 이 노래 CD와 가사번역본을 위안부 쉼터인 '나눔에 집'에 보내오자 나눔의 집 할머니들이 법적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순옥 할머니등 8명은 서울 중앙지검에 일본 록밴드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박옥선 (90) / 위안부 피해자

"우리는 거북합니다. 우리가 왜 그렇게 죽어야 되는가. 그들한테 붙잡혀서 몇 년동안 고생하고 그랬는데 오늘날 이런 말을 하니까 정말 안타깝습니다."

고소장엔 허위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법 위반으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강원 / 나눔의 집 측 변호사

"이러한 극소수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고소하고자 합니다."

록밴드 '벚꽃난무류'는 위안부 소녀상 말뚝테러의 주범 스즈키 노부유키가 일본서 주최한 행사에서 노래를 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고소장을 검토한 뒤 즉각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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