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심야 난동을 부리고 도주한 미군 두명이 범행 대부분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출석하지 않은 나머지 한명의 미군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차가 경찰 검문에 불응하며 차량으로 경찰을 밀치고 도주합니다.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경찰과 도주극을 벌인 주한미군입니다.
이들은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비비탄을 쏘고 도주 중 경찰관을 차로 친 사실 등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습니다.
이들의 도주를 막다 부상을 입은 임성묵 순경은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당시 상황이 급박했다고 전했습니다.
임성묵 순경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
"제가 실탄을 쏘게 된 게 두번째 후진을 한 다음에 절 쳤을때하고 똑같을 때 달려들었기 때문에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실탄을 쏘게 된겁니다."
하지만 당시 운전을 한 미군은 도주 중 어깨에 총상을 입어 치료가 필요하다며 출석을 연기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조사 시기를 미군 측과 조율 중으로 계속 출석을 거부하면 강제 구인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하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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