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구미 불산 누출 사고와 상주 염산 누출에 이어 또 다시 구미 LG실트론에서 불산이 섞인 물질이 누출됐습니다.
6개월 사이에 세번이나 비슷한 사고가 되풀이 될 정도로 유독물 관리가 허술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구미 3공단에 있는 유독물질 제조·판매 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연간 유독물 취급량이 5천톤 이상으로 6개월이나 1년에 한번씩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합동 점검 결과 정기검사 미이행 사실을 확인했고 이 업체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업체를 포함해 경북도의 합동 점검에서 유독물 저장 시설이 낡거나 유독물을 혼합 보관해 오던 10개 업체가 경찰에 고발됐고 10개 업체는 등록이 취소되는 등 26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사업주와 작업 근로자의 안전의식이 낮고 방호복과 안전화 등의 기본적인 보호장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구멍 뚫린 안전 의식 뿐 아니라 유해화학물질관리법 등의 허술한 규제도 문제입니다.
화학물질 누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독물 관리자의 자격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실업계 고등학교나 전문대학 이상 학교에서 화학관련 과목을 이수하기만 하면 취득할 수 있도록 돼 있는 현재의 자격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일정 자격만 갖추면 유해화학물질을 취급 할 수 있는 현행 등록제 방식도 문제라는 것입니다.
잇따른 유해 화학물질 누출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합니다.
TBC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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