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뇌물수수 의혹' 서울국세청 압수수색
등록일 : 20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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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세청 직원들이 기업 세무조사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국세청에 조직적인 상납사슬이 있을 것이란 의혹도 불거졌는데요.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국세청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사관들은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세무공무원원들의 담당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국세청 소속 조사관 등 10여명은 기업 세무조사 과정에서 3년 전부터 일부 기업에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유명 사교육업체로부터 약 2억원, 식품회사와 해운회사 등 대여섯개 기업으로부터 약 1억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금품의 대가성 등을 입증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또 국세청 조사관들이 챙긴 자금 가운데 일부가 당시 과장과 국장급 간부에게 상납된 정황도 포착된만큼, 조직적인 상납 사슬이 있었는지도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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