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금융 거래 제재를 포함한 미국의 고강도 조치가 담긴 대북제재 결의 초안이 UN 안보리에 제출됐습니다.
회원국들은 이번 주 안으로 이 초안을 바탕으로 한 새 결의안을 채택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표윤신 기자입니다.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 열린 UN 안보리 전체 회의에서 미국은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습니다.
안보리 15개 회원국들은 결의 초안을 본국에 보고한 뒤, 이르면 뉴욕 시각으로 오는 7일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미국이 제출한 이번 결의 초안에는 이전 보다 한 층 강력한 대북 제재 조치들이 포함됐습니다.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번 결의는 어느 때보다 강하고 폭 넓은 조치가 담겼다고 말했습니다.
수전 라이스/유엔주재 미국 대사
"이번 결의는 사상 처음으로 북한 외교관들의 불법행위, 북한의 은행 거래, 불법 현금 거래 그리고 새로운 여행 제한 등을 겨냥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놓고 미국과 입장 차이를 보이던 중국은 지난 4일 미국측의 대북 제재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전 라이스/유엔주재 미국 대사
"우리는 다른 회원국은 물론 특히 중국과 매우 심도있고 생산적인 논의와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고강도 결의를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숙 유엔본부 주재 대사는 미국이 제출한 결의 초안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만족할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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