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실험에 대한 유엔의 제재 움직임과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반발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지휘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3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트집잡아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김영철 /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장
"형식적으로나마 유지해오던 조선 정전협정의 효력을 완전히 전면 백지화해 버릴 것임. 우리는 정전협정의 구속을 받음이 없이 임의적인 대상에 대해 제한없이 마음 먹은대로 정밀 타격을 가하고..."
북한은 또 "보다 강력하고 실제적인 2차, 3차 대응조치를 연속으로 취하게 될 것"이라면서 "다종화된 정밀 핵타격 수단으로 맞받아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특히 북한내 '강경파'로 통하는 김영철 군 정찰총국장이 성명을 직접 발표해 긴장감이 한층 높아진 상태입니다.
정찰총국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대남 도발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 우리 군은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김용현 소장 /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도발원점과 도발지원세력은 물론, 그 지휘세력까지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며, 이를 시행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
또 북한이 언급한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은 이미 북측에 통보가 된 연례적인 훈련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정찰기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동원해 대북 감시에 나서는 등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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