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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한국화 배워 청춘을 그림으로 [시니어 리포트]
등록일 : 20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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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그림을 그려 본 적이 없는 장년의 시니어들이 재능기부를 받아 청춘이란 주제로 퓨전한국화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남현경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평생학습관.

장년층 십여명이 붓을 잡고 강사의 지도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붓을 잡은 손은 선을 긋고 원을 그리면서 하얀 백지를 채워 나갑니다.

이들의 그림은 수묵을 사용하고 있지만 전형적인 한국화를 탈피하고 현대적 화풍의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퓨전 한국화입니다

청춘기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었으나 선뜻 붓을 잡지 못했던 이들은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청춘의 기억을 자유 분방하게 화폭에 옮깁니다.

박옥선 / 수강생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처음에는 상당히 잘 될 것 같은데 몇 주 지나니깐 점점 기가 죽어서… 그래도 요즘에는 실력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길에서 보는 모든 것들이 다 작품이 될 것 같고 생각의 발전은 상당히 된 것 같습니다."

김수영 / 평생학습관 미술강사

"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접근방법으로 각자에 맞게 다양하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강사들은 그 들의 재능을  함께 나누기위해 "청춘 그리다" 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니어들에게 그림을 지도해왔습니다.

김영리 이사 / '솔트 케이크'

"디자이너들이 어르신들께 어떤 봉사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재능기부가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예전에 생계때문에 꿈을 못 이루셨던 분들이 열심히 일하시고 이제는 인생을 즐기실 수 있도록 저희가 전시까지 기획을 함으로써 꿈을 이루실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도록 시작했습니다."

붓을 잡은지 두달만에 디자인 회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들의 작품 40여점으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섬광처럼 빛나는 빛을 그렸는가 하면 허물을 벗는 뱀을 그리기도 하고 화사한 꽃을 그려낸  작품들은 모두 바로 자신들의 청춘기 모습이었습니다.

한 기업의 재능 기부로 이루어진 청춘 그리다"는 가슴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는 청춘의 열정을 다시 한번 불러 일으킨 의미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시니어 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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