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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살 기승…"느슨한 단속이 문제"
등록일 : 20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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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서 버젓이 불법 도살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느슨한 단속이 도살 무법도시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SCS 서경방송 차지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대형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진주의 한 도심.

아파트 단지와 작은 하천을 사이에 두고 있는 한 농원의 창고가 검은 천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잠시 후 이곳에서 가스통과 박스를 실은 손수레를 매달고 오토바이 한 대가 나옵니다.

시청 공무원들과 함께 직접 농원으로 들어가보니 놀랍게도 농원에서는 나무를 키우는 게 아니라 도살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도살업자는 가끔 개를 도살해준다며 문제가 될만한 건 없다고 해명합니다.

도살업자 

"아무것도 안 했어요. (도살할) 개가 있어야 하든가 말든가 하지. 아무것도 없는데... 일 없어요. 오늘 하루 종일 있어보세요. 일 들어오는지..."

하지만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짐칸에 검은 천을 씌운 무언가를 싣고 트럭 한대가 들어오다 취재진을 발견하고는 급히 돌아갑니다.

차 뒤에는 개들이 실려 있습니다.

취재 후 현장을 몰래 다시 찾으니 보란 듯이 개들을 실은 차들이 앞다퉈 들어와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도심 속 도살 목격담을 전하며 몸서리를 칩니다.

마을 주민

"어제 오전에는 개를 잡아서 나가고, 오후에는 염소 2,3마리가 들어오더라고요. 들어오더니 조금 있다가 바로 잡아서 나가더라고요. 아까 낮에 보니까 염소가 또 들어왔어요. 신고를 했는데도 또 들어왔어요."

문제는 또 있습니다.

도살장에서 나온 핏물 등이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도살장에서 흘러나온 동물의 핏물이 천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 물은 그대로 흘러 흘러 도심 속 남강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진주의 농촌지역도 도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개와 염소, 돼지의 것으로 보이는 털과 뼈가 여기저기에 쌓여 있습니다.

도살이 이뤄졌다는 곳에는 아직도 일부 사육시설이 남아 있고 개들도 그대로 갇혀 있습니다.

불법 도살 행위로 환경오염이 심하다며 마을주민들이 진정서까지 제출했지만 시의 안일한 대처에 불만이 많습니다.

정대명,경남 진주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주민들이 개, 염소, 돼지 도살로 인해서 많은 피해를 보고 있지만, 시에 찾아 갔지만 (관련 부서들끼리) 서로 떠넘기기에만 급급한 실정입니다."

실제 시에서는 도살이 이뤄지고 있음을 모르고 있거나 불법 현장에 대한 조치와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진주시 농축산과 관계자

"우리는 단속할 게 하나도 없어요. 환경분야에서 하는 거지. 환경분야 직원에게 연락해줬는데, 안 나왔네요."

SCS 차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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