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학교에 각종 학원까지 하루종일 공부에 시달리느라 제대로 책 읽을 시간이 없는데요.
청소년들이 책 읽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책 읽는 입학식이 열려 화제입니다.
GBN 강원방송 이석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춘천의 한 중학교입니다.
여느 학교처럼 예년의 입학식 행사가 한창입니다.
교장선생님의 입학 허가 선언과 선배들의 후배 맞이 공연 등 다른 학교와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2부 행사는 다른 학교와는 다른 특별한 입학식으로 진행됩니다.
바로 책읽는 입학식.
교감 선생님이 직접 신입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신입생들에겐 책 꾸러미 하나씩을 나눠줘, 자연스럽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유도합니다.
책읽는 입학식은, 학생들이 독서를 생활화하고, 책읽는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올해 전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도내에서 책읽는 입학식을 한 학교는 중학교 24곳 등 모두 30개 학교입니다.
춘천 봉의여중과 남춘천여중, 춘천중, 대룡중, 홍천중, 화촌중, 기린중, 신남중, 원통중 등이 참여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선 철원 김화고와 동해상고, 강원과학고 등 6개 학교가 참여했습니다.
이건수 춘천 봉의여중 교장
“이들 학교에선, 수업 시작 전.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집에서도 잠자기 10분전에 독서 타임을 갖도록 하는 등 독서 분위기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평소 책을 접하기 어려웠던 아이들은, 입학식 덕분에 조금은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에 다가섰습니다.
도교육청은, 책읽는 입학식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지속적인 독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독서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GBN뉴스 이석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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