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20여곳에서 산불이 일어나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 울주군과 포항에선 큰 불이 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신우섭 기자.
Q>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큰 불길이 다 잡혔다고요?
A> 네, 어제 저녁 8시 30분쯤 울산시 울주군 향산리에서 큰 산불이 일어났는데요.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주변 지역으로 번졌습니다.
불이 나자 인근 7개 마을 1천800여 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공무원과 군인 등을 포함해 5천5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을 잡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날이 밝자 소방헬기 20여 대가 동원돼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고, 불이 난 지 16시간 만인 오늘 정오쯤에 대부분의 불길이 잡혔습니다.
현재 주민대피령은 해제됐고, 일부 인력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불로 주택 23채와 50헥타르에 이르는 숲이 잿더미로 변했고, 주민 두 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원인은 산림청과 경찰이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Q> 포항에서도 화재가 났는데, 그 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A> 네, 어제 오후 3시 40분 쯤 일어난 불은 주택 56채와 사찰 1곳, 임야 5헥타르를 태우고 17시간 만인 오늘 아침 9시가 돼서야 꺼졌습니다.
불이 나자 공무원 등 4천300여 명이 진화작업에 나섰고, 날이 밝은 뒤엔 소방헬기 10여 대도 동원됐습니다.
이번 화재로 79살 안 모 노인이 사망하고, 주민 13명이 부상하는 등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현재는 일부 인력만 남아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라이터로 나뭇잎에 장난을 치다 산불을 낸 혐의로 12살 중학생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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