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북한은 정전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여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영철 조선인민군 정찰총국장 / 지난 5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이번 전쟁연습이 본격적인 단계로 넘어가는 3월 11일 그 시각부터 형식적으로 나마 유지해오던 조선정전협정의 효력을 완전히 전면 백지화해버릴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5일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미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되는 오늘부터 정전협정의 효력을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후에도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와 키 리졸브 훈련을 겨냥해 위협의 수위를 높여 왔습니다.
지난 7일에는 외무성 대변인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 채택은 2차, 3차 대응조치들을 더욱 앞당기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지난 8일 발표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에서도 정전협정이 백지화되는 오늘부터, 남북간 불가침 합의들이 전면 무효화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북한의 모든 부대들은 최후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글을 실으며 위협 공세를 지속했습니다.
한미합동군사연습과 유엔의 대북제재에 대한 북한의 반발은 그 동안에도 있었지만, 최근 북한이 전례없이 강한 어조로 그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데다, 특히 북미 군사당국간 직통전화와 판문점의 남북 직통전화 단절까지 선언하면서 위기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과거에 보여준 행동패턴으로 볼 때, 말로 경고했던 군사적 행동이 실제로 취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많습니다.
북한이 실제로 도발을 감행한다면 관련국 모두 잃어야 하는 것이 많은 만큼, 실제 행동의 단계로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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