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공부에 스펙쌓기까지 요즘 대학생들은 낭만을 즐길 겨를이 없습니다.
이런 캠퍼스 분위기를 젊음과 낭만, 꿈이 되살아나는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 춘천에서 문화예술인들이 나섰습니다.
강현선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턴 투 네버랜드' 전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파피루스북 갤러리입니다.
함박눈이 내리는 날 육교 위에서 그녀와 손잡고 걸어가다 보면 사랑이 저절로 솟구친다.
마광수 작가의 소박하고 동화적인 그림 '육교위에서'란 작품입니다.
울퉁불퉁한 재질의 색감이 살아있는 임근우 교수의 '고고학적 기상도'.
추상적인 사람의 모습에 알록달록한 변우식 작가의 소울캐릭터-사랑꽃.
이 작품 외에도 생명의 소리를 오리가족으로 표현한 유화작품을 선보인 이목일, 시인겸 서양화가 유명선, 국내외에서 20여 년간 선교사로 활동한 모니카 등 모두 여섯명 작가들의 작품 열두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동화 피터팬 속에 등장하는 어른이 되지 않는 꿈의 세계, 네버랜드의 귀환을 바란다는 취지로 기획됐습니다.
원보경 대표 / 파피루스북 갤러리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젊은이들의 생각과 꿈을 그림에서 많이 표현했기 때문에 이왕이면 많은 학생들이 와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복합 문화예술공간인 파피루스북 갤러리는 옷가게를 개조해 만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위해윈도우 전시도 하고 있습니다.
갤러리 안에서는 커피를 직접 갈아주고 아이들은 그림도 그려볼 수도 있습니다.
윤동형 / 관람객
“신문기사를 보고 찾아왔는데 갤러리라 그러면 어렵게 느껴지기 쉽잖아요. 생활속에서도 쉽게 편하게 만날 수 있어서 상당히 좋은 것 같아요"
이번 전시는 무분별한 상업화로 사라지는 젊은이의 꿈과 희망, 낭만과 추억을 되살리고 새로운 거리 문화를 만들어가는 좋은 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강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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