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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건조한 날씨···전국 '산불 경계령'
등록일 : 20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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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울산과 포항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전국이 몸살을 앓았습니다.

인명과 재산 피해도 컸는데요.

봄철 산불 발생의 원인과 대책,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혜리 기자, 어서오세요.

지난 주 토요일이었죠.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났는데, 발생 건수만도 20건이 넘는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포항을 시작으로 울산과 경북 봉화군 등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모두 26곳이 화마에 휩싸였는데요.

지금 제 뒤로 나오는 화면이 지난 주 토요일 경북 포항의 산불 발생 현장입니다.

오후 3시 30분쯤 포항시 용흥동의 한 야산에서 시작됐는데요.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하게 퍼지다가 다음 날 오전 10시쯤에야 가까스로 진압이 됐습니다.

18시간 동안의 화재로 산림 5헥타르와 주택 58채가 불탔고요,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주민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울산시 울주군에서도 큰 불이 났는데요.

울산 역시 야산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마을로 번지면서, 산림 50헥타르와 주택 23채를 태웠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은 보시는 것과 같이 야산에서 시작된 불길이 주택가를 덮치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주택과 축사 화재로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포항에서는 주민 100여 명이, 또 울산에서는 주민 1천8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한 이유가 뭘까요?

특히 포항 산불은 한 중학생이 낙엽으로 불장난을 하다가 발생했다고 하던데요?

네. 그렇습니다.

포항 산불 용의자인 중학생 이 모군은 현재 경찰 조사 결과 일회용 라이터로 낙엽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섣부른 장난이 큰 불로 번지고, 결국 인명까지 앗아간 건데요.

지난 주말 포항과 울산에만 7천여 명이 투입되고 헬기까지 동원되는 등 대대적인 진화 작업이 이뤄졌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진 않았습니다.

당국은 봄철 기후의 특징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건조하고 또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적 특징 때문에 우리나라의 산불은 70% 이상이 봄에 발생하는데요.

특히 이번에 산불이 났을 때는 동해안과 서해안에 강풍 주의보와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황이었고요, 또 서울이 23.8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 106년 만의 이상 고온현상까지 나타나 불길이 더욱 빠르게 번졌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건조한 봄 날씨가 계속될 텐데, 산불이 발생했을 때 정부 차원의 예방책과 진화 대책은 마련돼 있나요?

네, 우선 산림청은 이번달 20일부터 한 달 동안 운영하기로 했던 산불특별대책기간을 늘리기로 했는데요.

어제부터 다음달 말까지 50일 동안 산불대책기간이 운영되고요, 전국에 내려진 산불 경보도 '경계'로 격상돼 강력한 예방 활동이 뒤따르게 됩니다.

특히 산불 감시 인력 2만3천여 명이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되고요, 900여대의 산불 감시 카메라와 헬기를 통한 공중 산불 감시체계도 가동됩니다.

뿐만 아니라 입산통제구역과 부분개방구역에 대한 한층 철저한 입산객 통제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니까, 산행 계획하신 분들은 참고하셔야겠습니다.

그렇군요. 

하지만 당국의 산불 예방 활동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있어야 하겠죠?

그렇습니다.

산불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입산객과 인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데요.

우선 산림이나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취사나 흡연은 삼가야 합니다.

입산객의 부주의로 일어난 대부분의 화재가 담뱃불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또 논.밭두렁에서의 소각 행위가 오는 20일 이후엔 전면 금지되는데요.

그 이전이라 하더라도, 각 지역 담당 기관에 신고한 뒤에 소각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알아두셔야 하겠습니다.

아울러서, 무엇보다 산에서 작은 불이라도 발견했을 땐 섣불리 직접 진화에 나서지 말고, 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하는 것,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봄철 산불 피해와 예방책에 관한 내용 들어봤습니다.

이혜리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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