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등 서해 5도, 긴장감 감돌아
등록일 : 20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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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와 연평도 등 북한과 인접한 서해 5도에는 하루 종일 긴장감이 가시지 않았는데요.
백령도 현지 분위기를 강필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
키리졸브 훈련이 시작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사는 마을은 겉으론 조용하고 평온해 보이지만 인적은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계속되는 북한의 위협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고 일부 주민은 육지로 피신했습니다.
손진광 / 백령도 주민
"이 곳 사람들은 만성이 됐지만 북한이 계속 떠드니까 관광객이 많이 줄었습니다"
백령도에서 북한 장산곶까지 거리는 불과 17km.
북한의 포 진지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면사무소 등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마을 대피소와 방송시스템을 점검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김진국 / 백령도 민방위팀장
"주민훈련을 하고 있는데 지난 주말부터 하루 1번 대피훈련 관련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서해 5도를 지키는 우리 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병대는 최근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 부대에 경계 태세를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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