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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강동희 감독이 결국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김용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이 어젯밤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을 구속했습니다.

국내 4대 프로 스포츠 가운데 승부조작 혐의로 현역 감독이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법원은 강 감독에게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강 감독은 지난 2011년 2월과 3월 브로커 최 모 씨 등 2명으로부터 4천 7백만 원을 받고 일부러 지는 방법으로 4차례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감독은 주전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는 방법 등을 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미 브로커 최 씨로부터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감독에게 금품을 전했다고 주장한 최 씨는 지난달 28일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특히 최 씨의 진술에 따라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의혹을 사는 경기 영상물도 분석했습니다.

승부 조작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강 감독은 7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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