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위협이 지속되면서 최북단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 5도에서는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국지 도발 가능성이 높아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백령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필성 기자.
네, 저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어렴풋이 보이는 곳이 북한 땅인데요, 키 리졸브 훈련 이틀째를 맞은 이곳 백령도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사는 마을은 겉으론 조용하고 평온해 보이지만 눈에 띠게 인적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북한의 위협때문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고 일부 주민은 육지로 나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백령도 타격 부대를 시찰했다는 소식 등이 나왔는데요.
주민들은 시시각각 전해지는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면사무소 등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마을 대피소와 방송시스템을 점검하고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북한 장산곶까지 거리는 불과 17km밖에 안됩니다.
고지대에 올라가면 북한의 포 진지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서해 5도를 지키는 우리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해병대는 최근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 부대에 경계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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