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리졸브 연습이 이틀째를 맞은 오늘(12일)도 북한의 위협은 계속됐습니다.
도발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이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에서 "앞으로 초래될 모든 파국의 책임은 미국과 남한이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반도 정세는 이제 사정없이 전쟁폭발의 길로 질주하게 됐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백령도 타격임무를 부여받은 부대를 잇달아 방문한 사실을 전하면서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현재 우리의 화력밀도가 대단히 높다, 백령도의 적대상물들을 3중 4중으로 타격할 수 있다, 백령도를 불바다로 만들수 있다고 확신에 넘쳐 말씀하시였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지만 곧바로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전투식량 준비와 갱도생활을 지시하고 평양 시내버스에 위장막을 설치하는 등 전쟁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내부적으로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평가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의 대북정책을 바꿔보려는 시위라는 것입니다.
김민석 대변인 / 국방부
"이렇게 전시대비하고 있다. 전시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시위성으로 보여줌으로써 미국 또 UN에 대한 압박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북한에서 동계훈련 중인 잠수함 등 침투세력이 예전에 비해 한두달 일찍 해상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만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김정은이 참관하는 국가급 군사훈련이 실시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의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 군사 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북한이 도발하면 우리보다 훨씬 더 손해를 보도록 강하고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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