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개관한 한국역사박물관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개관한지 석달 만에 관람객이 17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충옥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역사박물관은 요즘 세대구별없이 많은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약 3천500명, 주말에는 7천여 명이 방문하는데 특히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성하 학예연구사 / 역사박물관
"가족들이 함께와서 전시도 보면서 가족끼리 이야기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움직이는 벽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벽면에 비춰지는 현란한 영상이 역사의 슬라이드를 한장씩 넘깁니다.
'대한민국의 태동'을 주제로 한 3층에는 조선이 강화도조약 체결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쳐 1945년 해방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가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끕니다
총탄에 뚫린 철모와 군용품으로 만든 생활용품 등 당시의 고난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쟁이 끝난 뒤 보급됐던 밀가루와 같은 원조물품 등은 암울한 역사의 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김진욱 / 경기도 고양시
"우리 어렸을때 6,25가 나가지고 6.25를 다 겪고 끝난 뒤에 미국에 원조받고 미국에 유학가고 할때 그때 생각이 아주 간절하게 나타나네요."
김대원 / 서울 반포동
"할아버지 말씀 들으니까 그 옛날에 정말 비참하고 힘든 삶을 살았는데 그 시간이 지나니까 잘살게 되어서 정말 신기하고…"
힘들고 아픈 기억을 넘어선 자립경제의 기틀을 보여주는 전시품도 있습니다.
드럼통을 두드려 펴서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인 '시발자동차'는 독특한 어감때문인지 아이들이 재미있어 합니다.
자동차 수출강국의 주?돌이 된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 모델자동차'포니'도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영화 '고래사냥' 간판이 걸린 극장 입구와 LP판이 빼곡하게 꽂힌 벽면이 친숙하고 정겨운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재현한 세트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입니다.
이처럼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에 발전역사를 한눈에 볼 수있는 유물전시는 세대차를 넘어서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시니어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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