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가 군산 비응항에서 열렸습니다.
어민들은 신명 나는 굿판 속에 올 한 해 만선을 기원했습니다.
KCN 금강방송 이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만선 풍어대로 운행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새만금의 길목, 군산 비응항에 구성진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바다의 수호신 용왕을 모시고 풍어제의 시작을 알리는 겁니다.
무속인들은 흥겨운 노랫가락과 몸짓으로 어민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빕니다.
지난해 두 차례의 태풍과 폭우로 큰 타격을 입었던 어민들.
올해는 무사히 만선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김 덕 철 군산 어업인
“지난해 좀 부진했던 것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 신 권 군산 어업인
“올해 대풍작을 이뤄서 어민들의 근심을 덜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3회를 맞이하는 군산 만선 풍어제.
예로부터 군산은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곳에 용신당을 만들어 물과 바다를 오가는 사람들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했습니다.
현대화의 물결에 휩쓸려 한동안 맥이 끊겼지만 다시 본모습을 찾아 군산의 전통문화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 광 돈 군산수협 조합장
“어민들과 우리 시민들이 한마음이 돼서 풍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이 지역 문화로 승화시키는 데 큰 뜻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모든 어민들의 소원처럼 올 한 해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만선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KCN NEWS 이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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