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의 근본적 문제로 아이들의 인성을 결정하는 가정교육의 부재를 드는 전문가들이 많은데요.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가정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지난 11일 한 학생의 극단적 선택.
경산 고등학생 최 모군을 자살로 내몬 건 다른 사람이 겪는 고통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학교폭력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의 고통을 마음 아파할 수 있는 인성을 만드는 가정교육은 얼마나 제대로 이뤄지고 있을까?
전국 성인남녀 700명에게 물었습니다.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10명 가운데 2명에 불과했습니다.
가정교육이 소홀한 이유에 대해서는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이라는 응답이 40.9%로 가장 높았고 부모의 이혼 등 핵가족화와 가족해체 현상이 24.9%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 부모의 이혼 등으로 인한 가정의 붕괴 등으로 과거 우리 가정이 대가족 제도에서 이어온 미풍양속과 배려 문화의 역할과 역량들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많은 겁니다.
방효길 / 서울 노원구 상계동
"맞벌이 등으로 부모가 없고 아이들이 집에 들어오면 컴퓨터나 하니 폭력적이거나 인성교육이 안되는..."
전희주 / 서울 강남구 역삼동
"요즘 자녀들을 하나 둘식만 낳다보니 부모들이 내 자식만 잘되길 바라잖아요. 그래서 과잉교육이 많고..."
부모가 가정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에 대해서는 경제적 요인이 꼽혔습니다.
응답자의 46.6%가 과도한 양육비 부담을, 31.9%가 맞벌이 등으로 자녀와 함께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올바른 가정교육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모의 자세에 대해서도 자녀와 대화할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KTV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서 +- 3.7퍼센트 포인트입니다.
가정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가 오늘밤 8시 KTV 멘토링토크 시대공감 Q를 통해 방송됩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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