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이용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나라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는데요.
경상대학교 해외봉사단은 필리핀 비나로난 지방을 찾아 봉사와 나눔의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강한 캠퍼스기자가 현지에 다녀왔습니다.
필리핀 비나로난의 한 초등학교.
시골에 위치해 있지만 약 천여 명의 학생이 다니는 큰 학교입니다.
이 곳을 찾은 경상대학교 해외봉사단원 35명이 학교 구석구석 낡은 곳을 찾아 페인트 칠을 합니다.
오래된 기둥이 노란색으로 화사해지고 학교 벽은 흰색 페인트로 말끔히 단장됩니다.
알록달록 칠한 페인트는 말라가지만 단원들 이마의 땀방울은 마를 새가 없습니다.
학교 주변을 정리한 뒤 봉사단원들이 이제는 교단 앞에 섰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서 입니다.
우선 영어이름을 한글로 쓰는 법을 알려주고 학생들은 서툴지만 자기 이름을 한글로 써봅니다.
로블리 / 필리핀 학생
"한글 배우는 것이 매우 재미있어요"
봉사단원들의 활동은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6.25 한국 전쟁 당시 참전한 역전의 용사들을 위로하는 공연도 펼쳤습니다.
먼저 흥겨운 풍물놀이로 분위기를 띄우고 한복을 입은 여성단원들이 부채춤을 추며 흥을 돋굽니다.
여기에다 신나는 음악에 맞쳐 태권도 시범이 이어지고, 다양한 동작이 선보입니다.
20명의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은 단원들의 서툰 공연에도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도밍게즈 / 6.25전쟁 참전용사
"우리가 기대했던 것 보다 해외봉사 단원들이 재미있는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봉사단원들이 와준 것에 대해 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경상대학교 해외봉사단은 지난 1월 7일부터, 12박 13일간 필리핀 비나로난 지방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해외봉사 참가 학생들은 낯선 땅에서 남을 위해 일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캠퍼스리포트 강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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