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난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한자리서 느낄 수 있는 박람회가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배소현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하얀 줄기를 타고 올라가면 밝은 녹색 빛의 소심이 보입니다.
봄을 맞이하며 피는 춘란 중 하나입니다.
언뜻보면 잎과의 구분이 잘 되지 않아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소심의 청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국의 소심은 한눈에 보아도 크고 화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뻗은 잎과 꽃대는 소담한 한국 춘란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풍깁니다.
부드러운 곡선의 잎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중투호는 우리나라에서 속빛무늬라고도 불립니다.
늘 푸른 빛의 잎에서 옛 선비의 기개와 의연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은 대한민국 난대전이 열리고 있는 대구 엑스코입니다.
800여 종의 각종 난이 선보인 이번 난대전은 한국 난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류일영 이사장 / 대한민국자생란협회
"지역상, 지리적으로 상당히 유리한 조건에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보다도 우리 한국난이 더 우수성이 있고 꽃 하나 하나가 각 모양새라던가 재배상태, 특징이 다 틀립니다. 하나 하나 다 유심히 관찰해서…"
검붉은 빛의 꽃잎은 난에 기품을 더해줍니다.
그 향기 또한 꽃잎의 빛깔 못지 않게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마치 노란 나비가 날아와 앉은 것 같은 모습의 이 춘란은 농림수산부장관상을 받은 명품난입니다.
유난히 밝고 선명한 빛깔의 꽃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안용일 / 대구시 동천동
"그림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까 이쁜 게 너무 많아서 전부 촬영해서 갖고 가고 싶어요."
특히 이번 난대전에서는 관람객 천여명이 난을 무료로 분양 받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난대전이 열리고 있는 이 곳 엑스코 현장은 춘란의 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져 봄이 우리 곁에 와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배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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