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키프로스가 구제 금융을 받는 대가로 모든 은행 계좌에 과세하려다 반발에 부딪쳤습니다.
혼란이 커지면서 유럽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보도에 이해림 기자입니다.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여파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로존으로부터 1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14조 4천억원을 지원받는 대신 조건이 붙었기 때문입니다.
은행에 예금된 돈에 예외없이 부담금을 물리기로 한 건데 유례없는 조치에 항의는 빗발쳤습니다.
예금 인출 사태까지 가는 진통 끝에 키프로스 정부가 결국 한발 물러섰습니다.
일단 구제금융 합의안 비준을 연기하고 예금 부담금의 세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도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키프로스와 유럽 금융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키프로스 은행 예금액의 3분의 1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부자들의 피해가 예상되면서 푸틴 대통령까지 나서 이번 조치를 비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는 불공정하고 비전문적이며 위험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 불안이 확산되면서 유럽 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키프로스 은행들은 오는 21일까지 휴무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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