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키프로스가 구제 금융을 받는 대가로 모든 은행 계좌에 과세하려다 반발에 부딪쳤습니다.
혼란이 커지면서 유럽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보도에 이해림 기자입니다.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여파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로존으로부터 1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14조 4천억원을 지원받는 대신 조건이 붙었기 때문입니다.
은행에 예금된 돈에 예외없이 부담금을 물리기로 한 건데 유례없는 조치에 항의는 빗발쳤습니다.
예금 인출 사태까지 가는 진통 끝에 키프로스 정부가 결국 한발 물러섰습니다.
일단 구제금융 합의안 비준을 연기하고 예금 부담금의 세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도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키프로스와 유럽 금융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키프로스 은행 예금액의 3분의 1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부자들의 피해가 예상되면서 푸틴 대통령까지 나서 이번 조치를 비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는 불공정하고 비전문적이며 위험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키프로스 은행의 예금 과세는 사회주의 소련 경제에서나 행해지던 관행으로 러시아인의 재산을 몰수하는 행위입니다"
시장 불안이 확산되면서 유럽 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키프로스 은행들은 오는 21일까지 휴무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책 현장 (2013년 제작) (50회) 클립영상
- 박 대통령, 7대 종단 종교지도자와 오찬 0:28
- 키프로스 예금과세 반발···증시 급락 1:41
- 어린이 X레이 방사선량 병원별로 89배 격차 0:44
- 자전거로 '477m 높이' 100층 건물 정복 1:59
- 춘분인 내일 눈비 오고 '반짝 추위' 0:29
- 경찰, 성접대 의혹 내사 착수···동영상 확보 주력 0:27
- '96세 소년' 황금찬 시인의 건강 비결은? [시니어 리포트] 3:16
- 대학생 한달 평균 독서량 '1권 이하' [캠퍼스 리포트] 1:36
- 대학생들, 용돈 줄여 '연탄 나눔' 동참 [캠퍼스 리포트] 2:04
-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은?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