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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다는 봄의 전령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인 경남 거창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고로쇠 축제를 열었습니다.

이광우 시니어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하늘마을 덕유산 고로쇠축제가 지난 9일부터 이틀동안 경남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관광지에서 펼쳐졌습니다.

덕유산 고로쇠는 다른 지역보다 칼륨과 마그네슘 등의 인체에 유익한 무기물의 함유량이 높아 산림청에 지리적 표시 임산물로 등록될 정도로 맛과 품질이 우수한 거창의 특산물중 하나입니다.

정연현 / 덕유산고로쇠 작목반

“덕유산 고로쇠는 타지역 고로쇠보다 월등하게 당도가 높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숲의 생명력을 마신다'란 주제로 마련된 이날 축제는 산신제로 시작됐습니다.

축제는 노래하는 농부합창단 공연, 색소폰 연주가 이어지고 저녁에는 인기가수와 함께하는 연예인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로 관광객들의 흥을 돋궜습니다.

고로쇠 수액을 시음할 수 있는 시음 부스는 고로쇠를 맛보려는 행렬이 이어졌고 무대에서는 고로쉬 수액 빨리 마시기 대회를 비롯한 각종 공연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이외에도 삼겹살 시식회를 비롯한 다양한 먹을거리 행사와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갖가지 체험행사도 행사장을 찾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재송 / 거창군 산림녹지과 계장

"고로쇠 수액을 널리 알림으로써 우리지역 주민들에게 소득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고로쇠 수확시기가 빠른 이곳 거창에서 마련된 고로쇠 축제는 봄을 맞는 첫 잔치마당을 펼쳐 이곳 주민은 물론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시니어 리포트 이광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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