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의 심각성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새 정부도 가정폭력을 근절해야 할 4대 사회악 가운데 하나로 정했는데요, 가정폭력의 실태와 대책을 김용민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매주 화요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는 여성폭력 희생자를 추모하는 1인 시위가 열립니다.
남편과 애인에게 살해당한 여성 등을 기억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한국여성의전화 상담소에 걸려온 1천 백여 건의 상담전화 가운데 696건이 가정폭력 상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체 피해상담의 60.7%로 다른 피해상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과 함께 가정폭력을 척결해야 할 4대악으로 규정했습니다.
주요 대책으로는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의 가정폭력 예방교육 의무화, 사건 처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가정폭력 전담경찰관 도입, 피해자를 위한 보호시설 확충 등 사회적 인식 개선과 피해자 보호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책을 환영하면서도 예방과 근절을 위해서는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전환이 가장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상화 교수 /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또 미디어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부부간의 문제로만 여겨졌던 가정폭력의 의미를 새롭게 규정하고 그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 등을 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좋은 대책을 얼마만큼 제대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가정폭력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 마련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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