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중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자리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승희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 중국미술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미술관입니다.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중견작가, 젊은 작가 등 중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경향을 보여주는 8명의 작품 13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고원석 / 아르코미술관 큐레이터
"80년대 중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쉬빙부터 80년생들의 작가까지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중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볼 수 있는 좋은 자리라고 생각됩니다."
몸을 돌려 일정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 소녀.
한 없이 위를 향해 뻗어나갈 것 같은 황금색 계단식 건축물.
그러나 곧 끝을 보이고 맙니다.
송이거 작가의 이 작품은 풍요로운 현실과 그 이면의 어두운 음영의 공간을 오가는 오늘날 중국의 젊은이들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만 꼬리에 곡괭이가 깊게 박혀 있는 코뿔소의 모습은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혼란에 빠진 중국 사회의 단면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공민선 / 경기도 화성시
"단순히 코뿔소라고 생각했는데 모양 혹은 상황에 따라 재해석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서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실제로 하루 동안 자신이 겪는 일상의 행위들을 만화의 형식으로 표현해낸 윈링의 작품은 중국의 젊은 세대의 보편적인 일상 속에 자리잡은 다양한 문화적 편린을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중국 문화부, 주한중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아르코미술관과 중국미술관이 공동 기획했습니다.
신 중국미술전은 이달말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리포트 이승희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책&이슈 (357회) 클립영상
- 박 대통령, 시진핑 신임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 0:31
- 새 교황 프란치스코 '검소한 즉위' 1:59
- 유진룡 장관, 교황에 박 대통령 친서 전달 0:30
- 북 "B-52 재출격시 군사적 대응" 1:37
- 키프로스 의회, 구제금융안 끝내 부결 0:30
- 40주년 상공의 날···'기적을 일궈낸 역사' 3:12
- 카메라를 통해 바라본 세상 [캠퍼스 리포트] 2:08
-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신 중국 미술전' [캠퍼스 리포트] 2:11
- 화폭에 담긴 '히말라야 차마고도' [캠퍼스 리포트] 1:43
- 남녘 봄소식 전하는 덕유산 고로쇠 [시니어 리포트] 2:18
- 한-아일랜드 수교 30년 사진전 [글로벌 리포트] 3:03
- 여성인재 육성, 현황과 과제 [집중 인터뷰] 14:44
- 청와대 브리핑,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