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진계를 대표할 만한 중견작가와 젊은작가들이 카메라 뷰파인더를 통해 들여다본 세상을 한자리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주정현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포토스케이프 세상을 향한 눈'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삼성동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주명덕, 김중만, 김아타 등의 한국 대표 사진작가들과 안세권, 김시연 등 젊은 현대 사진작가 등 10명의 작품 9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포토스케이프는 풍경사진이라는 의미를 나타내지만 전시 사진 작품들은 단순히 풍경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카메라를 통해 들여다본 세상의 모습이 담고 있습니다.
조혜영 / 인터알리아 선임 큐레이터
“자신의 삶과 이 작가들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어떤 시각, 그 인식에 대한 차이를 공감하거나 새롭게 사유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중만 작가의 ‘원더랜드’는 물이 품고 있는 바위와 바위가 담겨 있는 물은 고정돼 있으나 고정된 것이 아닌 둘 사이의 관계에서 조화를 이룹니다.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김중만의 작품들은 감각적이고 무게감이 있습니다.
김아타 작가의 작품, ‘온에어 프로젝트 뉴욕편’입니다.
카메라 셔터를 장시간으로 열어놓는 촬영 기법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물체는 사진에 남기지 않고 정지하고 있는 물체만 사진에 담습니다.
작가는 사진을 통해 “모든 사물은 존재의 의미를 가진다” 라는 간결한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존재와 의미 사이의 관계를 되새겨 보게 합니다.
권재문 / 서울 둔촌동
"김아타 작가님 사진을 둘러보고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안보이는 텅빈 도시의 거리를 표현한 것이 무척이나 인상깊고 신기했던 것 같아요."
이번 사진전은 개성도 작업 스타일도 서로 다른 10명의 사진작가 작품을 비교 검토해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주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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