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요 방송사와 일부 은행의 전산망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동시다발적인 발생 형태로 볼 때, 사이버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후 2시쯤 KBS와 MBC, YTN 등 주요 방송사와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등 일부 금융사의 전상망이 다운됐습니다.
이들 방송사에서는 갑작스럽게 사내 컴퓨터가 다운된 후 컴퓨터가 재부팅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방송사들은 전산망 마비를 속보로 전하며, 뉴스 특보를 편성해 피해를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당장은 방송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지만 모든 사내 업무가 마비된 가운데 제작 준비 과정에서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과 농협, 제주은행 일부 지점 등 금융사들에서도 낮 2시쯤부터 전산 장애가 발생했지만, 몇시간 뒤 대부분 복구됐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
"어떤 원인인지 파악해서 저희가 (알릴)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요. 되는 대로 (언론사에) 보내던지..“
해당 은행의 전산마비로 은행 계좌를 결제 계좌로 이용하는 체크카드와 현금 서비스 이용이 지연되는 등 고객들은 혼란과 불편을 겪었습니다.
황금봉/ 서울 역삼동
“전화로 일단 복구가 됐나 확인하고 지금와서 다 처리했습니다.”
해당 은행들은 전산장애로 인한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영업시간을 6시까지 연장했습니다.
정부는 전산망 마비사태가 해킹에 의한 악성코드 유포에 따른 것으로 보고, 증거 수집에 나섰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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