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생한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원인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2차 공격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전산망 마비사태 직후 정부는 사이버위협 합동대응팀을 가동해 원인분석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해커가 컴퓨터에 미리 심어놓은 악성코드를 작동시켜 전산망을 마비시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경식 / 방송통신위원회 대변인
"업데이트 관리서버(Patch Management System)를 통해 유포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부팅영역(Master Boot Record)을 파괴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실력이 능숙한 해커가 오랫동안 준비해 온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북한의 소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가 공격 징후가 포착돼 긴장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악성코드에서 '하스타티(HASTATI)'라는 문자가 발견됐는데, 로마군에서 맨 앞에 서는 부대를 뜻합니다.
이때문에 2차, 3차 공격을 예고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또 다른 공격에 대비해 어제 상향조정된 사이버위기경보 '주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악성코드 백신을 보급하며 피해를 줄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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