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추진하는 장애인 일자리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사업으로 현재 27개 기관에서 일하는 장애인이 64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박윤미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점심시간 어르신들로 북적이고 있는 복지관에 젊은이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어르신들의 배식을 도와주고 있는 이들은 모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직접 배식판을 가져다 드리는 서정원씨는 일자리 사업을 통해 이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서장원 / 지적장애
"대전 동구 다기능노인종합복지관에서 환경정화와 급식보조일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를 굉장히 깨끗이 해서 칭찬을 많이 받고 있어요."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취업의 기회를 얻게 된유성재씨는 현재 대전성모병원에서 보조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침대 커버를 바꾸는 일은 성재씨에게 식은 죽 먹기입니다.
유성재 / 지적장애
"작년 2012년에 (복지관에서) 연습했던 것이 많이 도움도 되었고 대전성모병원에서 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병원에서 린넨보조원으로 일하고 있는 장애인 쉰여덟살 신등례씨는 일하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신등례 / 지체장애
"복지관에서 연결이 돼서 일하는 자체가 좋고 즐겁고 여기 교직원들과 교감하는 것이 참 좋아요."
일자리 사업에 참가하는 참여자들은 모두 중증장애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김현주 팀장 / 대전시 직업지원팀
"꼼꼼하고, 비장애인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까지 정리해서 청소를 하기 때문에 기관 입장에서 좋아하시고 장애인분들도 능률을 향상시키는 부분이 있어서 굉장히 좋은…"
지난 2010년 시작된 대전시의 장애인 일자리사업으로 현재 27개 기관에서 64명의 장애인들이 취업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급이 채 5천원이 안 되지만 이들이 일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는 높습니다.
대전시는 오는 5월 장애인 채용박람회를 열고 50여 명의 장애인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줄 계획입니다.
대전시의 장애인 일자리 사업은 중증장애인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박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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