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오늘이 바로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 인데요.
정부는 앞으로 물관리 정책의 중점을 '물 복지'에 두겠다는 계획입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우리가 사서 마시는 생수 1리터를 만드는 덴 그 세 배인 3리터의 물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 인구 가운데 8억 명은 깨끗한 물을 마시긴 커녕 씻기도 힘듭니다.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식수 부족 문제에, 1992년 유엔은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정했습니다.
그로부터 3년 뒤, 우리나라도 국민 한 사람당 활용 가능한 수자원이 부족한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됐습니다.
연간 강수량은 세계 평균을 넘어서지만 비가 여름에 집중되는 데다 물을 저장해 놓을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물관리 정책의 중점을 '물 복지 확대'에 둔다는 계획입니다.
마재정 서기관 / 환경부 수도정책과
"물로 인한 걱정을 더이상 하지 않도록 물 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농어촌 지역에 상수도를 확충하고,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사용하는 지역에는 수질 검사를 해 주는 등 물로 인한 걱정을 덜게 해 주고..."
아울러 미래 유망 산업으로 꼽히는 물 산업에도 투자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대구에 물 전문 기업과 연구소를 모아 물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고, 연구개발부터 실용화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물의 날인 오늘 국제물산업박람회를 포함해, 물의 소중함과 관리법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립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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