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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금융사 마비 악성코드 미국·유럽에서 유입"
등록일 :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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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의 전산망을 마비시킨 악성코드가 미국과 유럽 등 4개 나라에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4개국에 대해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20일 오후 2시.

주요 방송사인 KBS와 MBC, YTN, 그리고 신한은행과 농협 등 은행 4곳과 보험사 2곳의 전산망이 동시에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방송사에서는 생방송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고 은행들은 인터넷뱅킹과 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 지연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당초 일부에서는 이번 사이버 공격을 북한이 중국을 통해 국내 사이버 망을 공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경찰은 오늘 조사 결과를 통해 이번 사태가 미국과 유럽 등 4개국에서 들어온 악성코드에 의한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6개 피해기관 중 일부 PC에 악성코드를 심은 해외 IP 주소 목록을 확보한 결과 미국과 유럽 등 4개 나라의 감염 경로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4개 나라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중국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현재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한 가운데 2차, 3차 공격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정부는 악성코드 백신을 보급하며 또 다른 공격에 대비한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TV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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