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피격으로 부서진 천안함은 현재 평택 해군 2함대에 전시돼 있습니다.
3년이 지났지만 그날을 잊지않고 46 용사를 기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3년 전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한 천안함엔 오늘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후배 장병들은 서해바다를 지켰던 늠름했던 선배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시민들은 부서진 선체를 눈으로 확인하며 그 날의 아픔을 되새깁니다.
이상복 충북 청주시
"너무나 마음이 착잡하고 우리 아이들 우리 학생들에게 나라를 위해서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 지에 대해 교육을 해야겠구나.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김진영 청주 운호고등학교
"제가 어렸을 때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나이도 점점 먹고, 지금 북한과 사이도 안좋은데 와보니까 옛날보다 더 숙연해지고 희생한 장병 형들에 더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한 명 한 명 46용사의 이야기를 담은 유품이 전시된 서해수호관에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조만간 남자가 돼 돌아가겠습니다"라고 씌여진 고 서대호 중사의 편지.
"정말로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부모님의 답장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천안함 희생 장병이자 제2 연평해전 영웅이었던 박경수 상사의 반짝이는 훈장은 오늘도 주인을 기다립니다.
해군 후배 장병은 46용사의 희생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조국의 바다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다짐합니다.
김동우 하사/해군 제5전단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로 인해 안보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 수록 우리가 힘을 써서 조국의 바다를 수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배 장병과 시민들은 3년 전 그날을 기억하며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숨진 장병들의 희생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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