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프랑스에서 145년 만에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의 귀환을 계기로 우리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는데요.
수백년 세월에도 빛깔과 광택이 변하지 않는 우리 전통 한지의 제조과정을 유한권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산 좋고 물 좋은 문경에는 조선시대부터 4대를 이어 온 조그마한 전통한지 제조공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밭에서 한지의 원료인 참닥나무를 직접 재배하고 있습니다.
한지 제조는 닥나무, 잿물, 황촉규. 물.
네 가지 재료가 갖춰져야 합니다.
한지의 원료가 되는 닥나무 껍질은 11월부터 12월에 베어낸 1년생 닥나무에서 채취합니다.
한지 제작과정에서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작업은 잿물을 만들고, 흑피를 벗긴 백피를 잿물에 삶는 일입니다.
본격적으로 한지를 뜨기 전에, 잡티를 고르고 '닥풀'이라고 하는 '황촉규 뿌리'에서 나오는 끈끈한 액체를 넣어 종이 두께를 조절합니다.
마지막으로 탈수하여 건조시키면 좋은 품질의 전통 한지가 탄생 합니다.
김삼식 / 경북 무형문화재 한지 장인
이것은 임금께서 쓰는 어람용이라고 하는 종이인데 이 종이는 다른 종이에 비하면 사십배나 공임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종이는 고려 초대장경에 들어가는 종이입니다.
'전통한지'는 예전에는 원료인 닥나무가 많이 생산되는 문경지방을 비롯해 전국 여러 곳에서 생산 됐으나 요즘은 수입 펄프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기계 한지의 대량 생산에 밀려, 문경 의령 가평 등지에서 겨우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화 선진국을 향해 발 돋음 하고 있는 요즘 우리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자랑스러운 전통한지를 세계시장에 넓리 알리자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이유입니다.
시니어 리포트 유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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